나무는 기운 쪽으로 넘어진다
부처님이 고향인 카필라바투 니그로다동산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날 마하나마가 찾아와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 이카피라바투는 안온하고 퐁족하여 많은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친사람과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과 함께 살아가다가 보면 삼보를 잊어버리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또 이러다가 내가 죽게 되면 악도에 태어나지는 않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불국사 · 부처님께로 기운 소나무
"그야 기운쪽으로 넘어질 것입니다." "마하나마야. 너도 그와 같을 것이다. 결코 나쁜 곳에 나지 않을 것이요, 끝끝내 나쁜 일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너는 오래동안 삼보에 귀의해 몸과 마음을 닦아 익혔기 때문이니라. 네가 목숨을 마친 뒤 비록 몸은 불에 사라지거나 땅에 묻히거나 바람에 내버려지더라도 마음은 오래동안 바른 믿음의 햇살을 쪼이었고 또한 계율을 지키고 보시를 행하고 많은 법문을 듣고 지혜의 햇살을 쪼이었으므로 미래에도 반드시 좋은 곳에 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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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 부처님께로 기운 소나무
출처 : 안티단멸론
글쓴이 : 단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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