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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자는 삶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공 합장 2009. 8. 1. 11:14

 

불자는 삶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시따 파울릭 뿔레-렌프류

 


불자는 다음 사항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자 노력한다.

 

1. 어떠한 생명도 영원하지 않다. 마음과 물질의 상태는 모두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당황하지 않는다.

 

2. 모든 현상은 무상하므로 허영과 오만은 무의미하다.

 

3. 모든 현상은 인과에 따른 결과이므로 나쁜 인(因)을 짓지 않도록 잠시도 빈틈없이 마음을 챙기는 가운데 주의해서 행동한다.

 

4. 정신적 향상은 업의 형태에 크게 달려 있다. 업의 형태는 남들의 도움 여부와 관계없이 언제나 그 자신 스스로 수정할 수 있다.

 

5.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집단으로든 개인으로든 품위 있게 또 확고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한다. 단 차분한 가운데 선의와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다.

 

6. 삶이 변화를 요구하는 도전인가 아니면 무거운 짐일 뿐인가 하는 것은 그 개인이 어떤 관점으로 삶을 대하는가의 문제이지 환경이나 타인의 의지에 달린 것이 아니다.

 

7. 괴로움은 항상 존재한다. 괴로움은 산만한 자, 조심성 없는 자, 오만한 자, 악한 자, 어리석은 자에 의해 점점 더 커진다. 반면 분명하게 마음을 챙기는 자, 양심적인 자, 겸손히 선한 자, 지혜로운 자에 의해 최소한까지 줄어든다.

 

8. ‘정당한’ 성냄조차도 부처님의 길을 따르려는 자에게는 장애가 된다.

 

9. 과거나 미래를 지향하면 삶은 실제적일 수 없다. 항상 변화하여 마지않는 현재, 그 속에서 삶은 영위되어야 한다. 궁극의 목적을 향해 전진할 수 있는 기회로 모든 현재 순간을 활용하면서.

 

10. 의례의식을 지키는 것으로는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으로 범한 잘못된 업의 과보로부터 풀려날 수 없다.

잘못을 범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연히 자비와 지혜의 손길을 뻗어야 한다. 그렇지만 어떤 신도 인간도 ‘죄의 사함’을 허가해 줄 수 없다. 또 고행이나 회개를 열심히 한다 해서 죄가 사해지는 것도 아니다.

 

11. 미혹된 생각이 모든 잘못과 불행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헛된 후회를 거두고 사실대로 현실을 받아들이어 그 근원을 밝혀나가면 미혹은 제거된다. 잘못을 시정하는 길은 사실을 검토하고 진실과 선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길뿐이다.

 

12. 한 개인이 삶의 무대를 어떤 수준에서 설정하든 간에 제대로 효율적 삶을 살기 위해서는 면밀한 준비가 필요한 법이다. 그런 자세로 임하는 사람은 열반이라는 목표를 성취하는 데도 순탄하여 애로를 겪지 않을 것이다.

출처 : 불자모임광장
글쓴이 : 일 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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